이도행 사건에서 불이 왜 자연 진화되었는가?



화재에서 산소의 역할과 요구량



불이 지속적으로 타기 위해서는 발화 물질, 열량 그리고 산소가 필요하다. 밀폐된 장소에서 불이 나면 산소가 줄어 들고 탄소 가스가 점차 증가하게 된다. 만약 그 장소가 완전히 밀폐되어 있다면 마침내 산소가 없어져 불은 꺼지고 말 것이다.

평상시에는 공기의 약 21%가 산소이며 이것이 줄어 19%정도 되면 연소시 일산화탄소가 발생되기 시작하며 15%이하로 되면 불이 꺼지기 시작한다.


실내 환기는 어떻게 이루어 지는가?


환기란 실내의 공기와 외부의 공기가 섞이는 것이다. 문을 열어 놓으면 그곳을 통해 자연스럽게 공기의 이동이 이루어지나 밀폐된 상태에서는 실내에 필요한 공기를 의도적으로 공급하게 된다.
그것을 행하는 방법으로 기계를 이용해서 인공적으로 실시하는 기계 환기와 창이나 개구부로부터 풍력, 온도차 등의 자연력을 이용하는 자연 환기로 구분된다.

대체로 일반적인 방에는 창문, 출입구의 틈 등 약간의 틈새가 있다. 그러므로 창문이나 출입구가 닫혀 있더라도 자연 환기가 어느 정도 행하여지고 있는 것이다.



밀폐된 실내 공간에서의 화재 양상


  • 첫째 화재가 천천히 진행되는 경우 유입되는 산소와 소모되는 산소사이에는 평형을 이룰 수 있다.
  • 둘째 화재가 급진전 되는 경우 유입되는 산소보다 소모되는 산소의 양이 훨씬 많아 불은 자연 진화되는 방향으로 간다.
  • 세째 산소의 부족으로 유지되던 조그만 불이 순간적으로 크게 확산될 수 있다. 문을 갑자기 연다든지 하면 산소의 급격한 공급으로 화재가 급속하게 확산된다.



이도행 사건에서는 화재가 3.6m X 4.2m 크기의 안방에서 발생했습니다. 검찰은 2자 장롱 하단부의 옷 등에 불을 붙인 다음 장롱문을 조금 열어 놓고 안방문은 닫은 상태에서 연소가 진행되어 장롱 안에 걸려 있던 옷을 따라 위로 연소가 진행되면서 천천히 타들어 가게 했다고 추정하였습니다.





그러나 사진에서 장롱 하단부는 연소되지 않았으며 그 하단부에 있던 옷들 또한 타지 않았습니다(참조). 그렇다면 수직으로 걸려 있던 옷에 처음 불이 붙었을 것이며 3.6m X 4.2m의 방안에 이미 있던 산소를 소모하면서 급격하게 타올라, 장롱 윗부분을 태워 천공시키고 방안 천장에 뜨거운 가스층을 형성하면서 방의 윗부분을 태우는 순간 방안에 있던 산소를 급격하게 감소시켜 불이 자연적으로 꺼지게 되었던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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