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 년

    1983년 말에 서울대교구 종교음악연구소와 서울 교구의 성가경연대회 등을 통해 서로 알게 된 몇몇 형제 자매들은 연구소의 소장이신 차인현(알로이시오) 신부님을 중심으로 가톨릭 종교음악의 저변확대 및 토착화 등을 위해 합창단을 만들기로 뜻을 모았다.  이에 따라 이영민(마지아) 형제 등이 실무 작업을 진행하여 1 월에 무지카 사크라(MUSICA SACRA) 합창단이 태어났다.

   1984년 은 한국 천주교 200 주년인 해이어서 행사를 위한 연합 성가대가 구성되었고, 이때 각 성당의 성가대 지휘자들이 자주 만나게 되어 뜻을 같이하는  형제 자매들이 자연스럽게 합류한 결과, 84 년 6 월 2 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제 1 회 정기연주회를 열게 되었다. 

가브리엘리(Gabrieli)의 미사 브레비스(Missa Brevis)와 비발디(Vivaldi)의 마니피캇(Magnificat) 등을 연주하였으며, 영원한 도움의 성모수녀회에서 찬조 출연하여 그레고리오 성가 중 9 번 미사를 연주하였다.

지휘는 차인현 신부님이 하시고 무지카 사크라 합주단이 반주를 맡았으며, 44 명의 단원과 양경숙(세실리아)씨 등 4 명의 솔리스트가 참가하였다. 한편, 이 연주회는 종교 음악원 건립을 위한 첫번째 자선 음악회로서 9 년 뒤에 완공된 이 음악원에서 무지카 사크라의 발자취가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