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트 튜터가 여왕에 즉위하던 1558년의 영국은 정치와 종교의 영역이 점차 모호해지던 시기였다. 극단적으로 가톨릭을 옹호하던 언니 메리1세에 의해서 가택연금까지 당했던 엘리자베트 1 여왕은 종교에 대해 훨씬 관대한 자세를 유지했었다. 그러나 로마 가톨릭의 공식적인 종교행위는 여전히 국법의 보호를 받지 못했고 성공회(영국국교)에서의 라틴어로 예배는 금지된 상황 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틴어가사로 아름다운 영국의 합창곡들이 이러 시기에 많이 나왔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들이었던 토마스 탈리스(Thomas Tallis) 그의 제자인 윌리엄 버드(William Byrd) 엘리자베트 여왕의 보호아래 왕실음악가라는 신분으로 거의 자유롭게 라틴어 가사로 작품을 남길 있었다. 성령강림 대축일을 위한 너희가 나를 사랑한다면(If ye love me)” 가톨릭이 엄격히 배제된 에드워드6(1547-1550) 재위때 작곡된 성공회식의 영어찬송가(Anthem)이고, “빛중의 빛으로 나신(O nata lux)” 세상의 구원자시여(salvator mundi)” 엘리자베트 여왕의 재위때 작곡된 라틴 모테트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