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대청소

마음의 대청소

◈ 목 적
① 학생들에게 장기적으로 내재되어 있는 심리적 갈등을 정화(淨火)하기 위하여
② 심리적 갈등의 여과(濾過)와 더불어 참신한 생활 목표의 설정을 돕기 위하여
③ 생활목표에 따라 구체적 행동계획과 실천적 노력을 위하여

◈ 준비물 : 필기도구, 고백서(告白書), 결심문(決心文), 양초, 물을 담은 그릇(소각용), 효과 음악

◈ 진행방법
① 돕는 이의 안내
지금부터 우리 모두 원형으로 둘러 앉아서 촛불을 바라봅시다.(효과 음악)
촛불은 자기 몸을 태워 어둡고 답답한 우리에게 빛과 희망을 줍니다. 많은 사람들의 소망과 영광을 위하여 자신은 스스로 사라질 뿐입니다.(효과 음악)
② 돕는 이의 안내
촛불을 바라보며 생각합시다. 촛불이 주는 무언(無言)의 진리를 생각합시다. 비록 작고 보잘 것 없는 것이라 할지라도 자신을 스스로 불태워 희생할 때 그것은 영광의 빛이 되어 암흑 속에 생명을 주고, 우울 속에 기쁨을 주고, 냉정 속에 훈훈한 바람을 불어 넣어 줍니다.(효과음악)
③ 돕는 이의 안내
그러나 우리는 어떻게 살았습니까? 학교에서나 성당에서 또는 가정에서나 사회에서 나 하나만을 위하여 살진 않았는지요? 오히려 촛불을 비웃고 멸시하진 않았습니까? 또는 촛불을 보니까 부러워 촛불을 손으로 가리며 살진 않았습니까?
④ 돕는 이의 안내
사람은 누구나 잘못을 마음 속에 간직하고 생활하면 언제나 마음이 무겁고 불안에 빠지기 쉽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신부님께 고해성사를 드리고 보속도 받지요. (효과음악)
⑤ 돕는 이의 안내
지금부터 나누어 드린 종이에 요사이 우리들이 알게 모르게 저지른 잘못을 툭 털어 놓으십시오.
그리고 가볍고 후련한 마음을 만들어 보십시오. 여러분들이 기록한 자료는 누구도 읽어 볼 수가 없습니다. 다만 하느님만이 아실 것입니다. 작은 잘못이라도 빠짐없이 고백하여 마음의 대청소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⑥ 돕는 이의 안내
지금까지 여러분들이 털어놓은 더럽고 쓰레기같은 잘못을 이제 성스러운 촛불에 태워서 이 세상에서 없애도록 하겠습니다. 한 사람씩 앞으로 나와 촛불에다 종이를 태운 뒤에 물통에 버리십시오. (효과 음악)
⑦ 돕는 이의 안내
우리들의 잘못과 죄를 모두 불태워 버려서 이젠 마음도 훨씬 가벼워진 것 같습니다.
모두 일어서서 서로 손을 잡고 새 사람으로 탄생한 오늘을 축하하며 다시는 그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기도하겠습니다. (효과음악)

(2) 느낌 발표
① 돕는 이의 안내
지금까지 우리들의 활동을 경험하고 느낀 범이 있을텐데 모두 숨김 없이 솔직한 이야기를 해주십시오. 현재의 기분은 어떤지.... 순서없이 발표하시기 바랍니다.
② 돕는 이의 안내
여러분들의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생활목표나 결의(결심)을 종이에 간단히 기록하십시오.
이것을 책상 앞이나 자기 방의 잘 보이는 곳에 항상 붙여 놓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3) 유의 사항
① 촛불의 설치는 단순한 백색 촛불하나 만을 갖다 놓지 말고 색깔이 있고 보기 좋은 것을 이용하도록 한다. 또 촛불이 있는 주위에 생화(生花)나 기타 장식품으로 우아하게 꾸미는 것이 교화적이다.
② 음악적 효과를 높이는데 많이 주력하여야 한다. 음악은 활동장의 분위기를 보다 엄숙하게 한다.
③ 돕는 이의 안내말과 효과음악의 조화가 잘 이루어져야 한다.
④ 전체 구성원들을 위한 돕는 이의 기도가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4) 종합 정리
① 마음은 단순한 감수성의 영역이 아니며 인간의 비가시적(非可視的)내면 생활의 넓고 무한한 영적 세계이다. 그곳은 자신을 지배하는 힘의 요람이며 삶의 의미를 간직한 원천(源泉)이다. 따라서 마음이 건강하지 못하면 마치 수레에 딸린 톱니바퀴처럼 모든 인체의 기능도 병들고 만다.
성서에서도 마음이 깨끗한 사람은 복이 있다고 했다. 본 프로그램은 마음을 깨끗하게 하는 활동이다. 마음을 청소하여 평온하고 안정된 상태. 즉 평상지심(平常之心)을 이룩하여 쉽게 기쁨에 들뜨지도 않고 슬픔에 짓눌리지도 않게 하려 한다.
② 학생들의 심성은 본디 어른의 심성보다 어질고 아름답다. 그러나 만일 마음에 오점(汚點)이 생겼을 경우 학생들에게는 어른들처럼 그것을 씻어내는 기술이 능숙하지 못하다.
본 프로그램에서는 마음의 평온을 유지할 수 있는 계기를 학생들에게 부여하여 스스로 마음을 씻는 경험을 갖게 하는 것이다.
③ 세심(洗心)은 일반적으로 타율적인 방법으로 많이 시도한다. 성당에서는 고해성사로 은총을 받는다. 여기서는 학생들에게 강요없이 단순히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는 모든 군더더기를 실토해 봄으로써 마음을 텅 비워보자는 것이다.
마음을 비워두었을 때 우리는 하느님의 은총을 받아서 채울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