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2000년 은총의 대희년을 맞이하여 한국가톨릭 교육자들은 참교육자이시며 참구원자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함께 모여, 그 동안 미지근하고 불충실하였던 우리 자신들의 신앙생활과 교육자의 사명을 성찰하고, 사람을 살리시고 교육을 살리시는 예수님과 함께 교육을 살리고 복음가치를 바탕으로 교육사도직에 적극 참여하여, 교육공동체를 건설하고 교육선교사업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결의하며 모든 것을 합하여 선으로 인도하시는 주님의 은총에 의지하여 다음과 같이 선언합니다. 1. 모든 인간은 하느님의 모습을 타고난 귀한 존재로서 인간이 창조된 목적에 따라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고 타고난 재능들을 개발하고 성정하는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음을 선언합니다. 2. 인간을 창조하시고 구원하시기 위해 인간이 되어오신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와 부활사건을 통해 인간을 사랑하시고 치유하시고 용서하심으로 하느님과 인간을 화해시키시고, 또한 인간과 인간을 화해시키시고, 인간으로 하여금 서로 믿고 신뢰하고 사랑하고 용서하는 새로운 인간으로 계속 변화시키시고 계심을 믿으며 교회를 통하여, 교육자들을 통하여, 사랑의 권사업을 계속하심을 믿으며, 이 성화사업과 교육사업을 할 수 있도록 은총을 계속 주심을 믿습니다. 우리 교육자들은 교육을 통해 복음의 가치가 내면화되고 생활화딤을 확신하고 교육선교사업에 충실히 임할 것을 선언합니다. 3. 복음화 없는 세계화는 새로운 빈익빈 부익부와 새로운 문화충돌과 가치충돌오 인간이 비인간화되고 개인 및 집단이기주의로 빠지게 됨을 인식하고 세계화와 복음화는 함께 가야함을 선언합니다. 4. 교육은 가치지향적임을 직시하고 과학기술가치와 생명가치, 복음가치가 통합될 때 인간과 인류공동체를 위해 올바르게 봉사할 수 있음을 인식하고, 정보화시대를 맞이하여 과학기술가치교육과 복음을 바탕으로 하는 생명존중가치와 공동선의 가치를 통합하는 교육에 앞장설 것을 선언합니다. 5. 자녀교육의 일차적인 권리와 의무가 있는 부모님들과 공교육의 권리와 의무가 있는 국가가 자녀들과 청소년, 그리고 병약자, 노인들의 교육과 양성을 위해 우리 교육자들에 위임한 사실을 직시하고, 교육자들의 사명이 얼마나 숭고하고 중대한지를 재인식하며, 누가 알아주지 않더라도 예수님의 파스카 신비에 일치하여 예수님과 함께 우리 교육자들의 파스카의 길을 걸으며, 새로운 도전들을 복음적 생활양식으로 극복하여 가난하고 소외된 "작은 무리"에 대한 더 큰 관심과 봉사를 할 것을 선언합니다. 6. 가톨릭 학교들과 그외 공교육기관의 여러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우리 모두는 제2차 바티칸공의회의 그리스도교 교육선언과 은총의 희년, 교육선언을 깊이 이해하고 연구하고 실천함으로서 "인간 안에 인간에 관한 충만한 진리를 발견하고, 인강의 가치가 그리스도 안에서 충만해지고 완성됨을 인식하여 완전한 인간 발전에 투신할 것"을 선언합니다. 7. 우리 교육자들은, 모든 은사들(카리스마)은 하느님께서 주신 선물이며, 이 선물은 봉사(DIAKOIA)를 위한 능력임을 깨닫고, 인정받기보다는 인정하고 사랑받기보다는 사랑하는 복음정신으로 교육의 인간화와 복음화를 위해 모든 선의의 사람들과 함께 협력함으로써 우리의 모범이시며 목적이며 방법이신 예수님을 본받아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우리와 함께 계시며 성령으로 우리 영혼을 인도하시는 예수님과 함께 사람을 살리고 교육을 살리는 복음화와 교육선교 사도직에 개인적으로 그리고 공동체적으로 충실히 주님의 길을 따라 걸을 것을 다짐하며 선언합니다. 주님께서 저희들의 결의와 선언을 받아주시고, 대희년의 은혜로 축복해 주시고 함께 해 주시기를 기도바칩니다. 2000년 5월 21일 주님 안에서, 한국 가톨릭 교육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