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체 현상이란?

사망 즉시 나타나는 변화들
  • 호흡 정지
  • 혈액순환 정지
  • 혈색 창백
  • 근육 이완, 눌린 곳의 근육이 납작해짐
  • 눈의 변화 - 동공이 커진 상태에서 빛에 반응하지 않음
한 생명 개체는 심장이 멈춤으로써 사망하나, 세포 하나하나는 각각 다르게 어느 기간 동안 살아있어 구조와 기능이 유지된다.

이후에 나타나는 변화들
  • 시반
  • 시강
  • 체온 하강
  • 건조
  • 부패 (자가 분해, 세균에 의해)



죽음과 동시에 생명활동이 정지되므로 시체에는 자연의 법칙에 따른 여러 가지 변화가 나타나는데 이를 시체현상(postmortem changes) 또는 시체변화라고 한다. 초기에 나타나는 현상들은 체온하강, 혈액침하, 시체경직 및 건조 등 주로 물리학적 변화로서 이를 조기시체현상(早期屍體現象, early postmortem changes) 또는 초기시체현상이라고 한다.

이어 만기시체현상(滿期屍體現象, late postmortem changes)이 나타난다. 조기시체현상이 주로 물리학적 변화로서 시체의 형태는 유지되는데 반하여 만기시체현상은 물리학적 변화와 더불어 미생물학적, 효소학적 및 화학적 변화에 의하여 시체가 분해 또는 붕괴되는 현상이다. 만기시체현상은 후기시체현상이라고도 하며 자가융해(自家融解)와 부패(腐敗)로 구분한다.

그러나 조기시체현상이 충분히 발현되기 전에 만기시체현상이 시작되는 경우도 많으므로 양자를 시기적으로 명확하게 구분하기는 어렵다.

윤중진 법의학




아래는 1996년 어느 의대생이 써 놓은 법의학 요약에 기초하여 다시 정리한 것입니다.



시체현상 혹은 시체변화 (postmortem changes)



죽음과 동시에 생명활동이 정지되고 시체에서 자연법칙에 따른 여러 가지 변화가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1. 초기시체현상(early postmortem change)

    - 체온하강, 혈액침하, 시체경직, 건조

  2. 말기시체현상(late postmortem change)

    - 시체가 분해 혹은 붕괴되는 현상

  3. 이상시체현상(unusual postmortem change)

    - 특수한 조건하에서 정상적인 분해가 아닌 특수한 시체변화가 일어나는 것.

    ex) 미이라화, 시랍화, 시태침연

  • 시체현상의 의의 : 사후경과시간(time-since-death)추정, 사인 추정
  • 해석할 때 간섭현상(artifacts) 동반 가능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참조



Ⅰ. 체온하강(body cooling or algor mortis)

1. 발생기전

화학적 현상(체내에서의 열 생산)은 정지되고 물리학적 현상(복사, 전도등 체열발산)은 지속되어 시체의 체온이 시간경과에 따라 하강되고 결국 주위온도와 같아진다.

수분증발로 피부가 주위온도보다 낮을 수도 있다.

2. 영향인자

가) 환경 - 습도, 통풍, 강우, 바닥의 온도 등에 의하여 체온하강 속도 달라진다.

나) 개인차
  1. 연령 : 어린이나 노인은 청장년보다 빨리 하강
  2. 성별 : 남자가 더 빨리 하강
  3. 영양상태 : 마른 사람은 비만한 사람보다 빨리 하강
  4. 착의상태 : 옷을 적게 입은 사람이 빨리하강

3. 사후경과시간

사후 경과 시간 추정시 정확성에 논란이 있지만 수사상 중요하다. (도표를 이용한 사망 시각 추정 방법)

예외적인 상황:
  • 열성질환, 경련성질환으로 사망시 → 사망당시 체온이 정상보다 높다.
  • 저체온사인 경우 →사망당시 체온이 정상보다 낮다.

방법:
주위 온도 측정: 공기, 물 등
입고 있는 옷의 상태 확인(물에 젖었는지, 몇겹을 입었는지 등)
창문 혹은 방문이 열려 있었는지 기록
바람은 어느 정도 불고 있었는지 기록
햇빛에 노출되었는지 기록
직장내 온도 측정 - 시체주위환경을 변화시키지 않은 상태에서 30분 - 1시간의 일정간격을 두고 3회 이상 측정하여 역산한다. (도표를 이용한 방법은 일회 측정하여 계산한다.)



Ⅱ. 혈액침하 및 시반

1. 발생기전

혈액침하

: 사후에는 혈액 순환이 정지되어 일정한 자세를 일정기간 취할 경우 적혈구가 중력에 의하여 시체의 아랫부분(dependent position)에 모이는 현상. 시체의 외표(피부)와 내장에서 발생한다.

시반(postmortem lividity, livor mortis, hypostasis)
: 외표에서 보이는 혈액침하

① 색깔 : 암적색 - 사후에도 조직호흡이 계속되어 혈중에 CO2Hb이 형성되기 때문
② 발현부위 : 시체가 취한 체위의 아랫쪽에 생긴다.

누워있는 상태 (supine position) - 등쪽 (목덜미, 등, 허리, 팔다리의 뒤쪽)
엎드려 있는 상태 (prone position) - 배쪽 (얼굴, 가슴, 배, 팔다리 앞쪽)

참고) 유동혈이 풍부하면 흉복부 옆쪽에도 나타나지만, 압박부에서는 나타나지 않는다.

2. 영향인자

가) 사인(빈혈, 실혈, 소모성 질환), 개체 차이, 주위 온도

나) 색깔

⑴ 선홍색 : 차가운 곳에서 사망, 사망후 차가운 곳에 위치(저체온사), 익사, 일산화탄소 혹은 사이안산 중독사

⑵ 갈색조 : 염소산 칼륨(potassium chloride), 아질산소다등 메트헤모글로빈 형성하는 독물중독

⑶ 녹색조 : 황화 수소(hydrongen sulfide) 가스중독 → 황화 메트헤모글로빈 형성

3. 사후경과시간 (시반으로 본 사망시각 추정)

가) 발현정도 (주의: 일반적인 상황에서도 아래 시간은 절대적이 아님, 순서만 참조할 것)
  1. 30분 - 빠르면 이때부터 나타남
  2. 2∼3시간 - 일반적으로 적자색의 점상 출현하고 점차 융합되며 뚜렷해짐
  3. 4∼5시간 - 암적색의 반상으로 나타남
  4. 12∼14시간 - 전신에 강하게 출현
  5. 14∼15시간 - 최고조로 부패 시까지 유지됨

나) 퇴색 및 전위

① 침윤성 시반(infiltrative postmortem lividity)

: 사후 10시간 정도 지나면 용혈(hemolysis, 적혈구가 터지는 것)이 시작되어 피부 및 피하 조직이 혈색소로 염색되어 시반이 완전히 고정되는 것으로 엄밀히 말하면 시반이 아니다. (참조: 최근 침윤성 시반에 의한 시반의 완전한 고정은 약 2 ~ 3일 후에 생기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② 시반의 전위(shifting of postmortem lividity)

: 시반이 고정되기 전 체위를 변형시키면 아랫 부분(dependent position)에 새로운 시반이 형성되고 이전의 시반은 소실된다.

③ 지압흔 (displacement by thumb pressure): 시반이 고정되기 전 손가락으로 눌러보면 시반의 색이 옅어지는 현상

다) 재형성 및 고정 (참조: 시반이 이동되지 않는 이유)

- 시반이 고정된 후에는 체위 변경으로 잘 소실되지 않는다.

4. 피하출혈과의 감별(subcutaneous hemorrhage) : 피하 출혈은 살아 있을 때 모세 혈관이 터져 혈액이 조직 속으로 빠져 나와 응고와 분해 과정을 거치는 상태이지만 시반은 사망후 혈관내에 혈구들이 모여 있는 것이어서 구별이 된다. 가끔 사망 후 혈관이 터지는 수도 있으니 구별을 요한다.



Ⅲ. 시체경직 (postmortem rigidity or rigor mortis)

사망직후에 일시적으로 인체가 이완되나 일정시간 경과 후 근육이 경직되고 관절이 고정되어 시체가 뻣뻣해진다.

1. 발생기전

ATP설 : 근육의 에너지 원인 ATP가 사후 생성 중단되나 소비는 지속되므로 ATP가 완전 소실되어 액틴과 마이오신(actin + myosin)의 영구 결합. actinomyosin형성으로 경직 발생

2. 영향인자
  1. 기온
  2. 개인차
  3. 죽음직전의 상태 및 사인

3. 사후경과 시간

가) 시강으로 본 사망시각 추정을 참조.

나) 발현정도

① descending type : 대부분 악관절 및 경부관절에서 시작되어 몸통, 상지, 하지로 진행 (Nysten 법칙)
② ascending type : 드물다. descending type의 역순을 취한다.

참고 1) 온화한 기후에서 20시간 정도에 최고조로 달하고 30시간까지 지속
참고 2) 교과서에 쓰여 있듯이 사체가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강직이 모두 똑같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하는 것은 바꿔져야 한다.

다) 소실 - 경직이 일정 시간을 지나면 근육의 자가융해로 발생 순서에 따라 소실

라) 재경직 (재경직으로 본 사망시각 추정)

: 보통 사후 5 ∼ 7시간 이내에 인위적으로 경직을 소실시키면 약하게 경직이 다시 발생한다. 경직이 완성되기 전 억지로 풀면 경직 과정이 다시 진행된다.

마) 심근경직



Ⅳ. 건조(dessication)

사후에는 수분공급이 중단되고 증발은 지속되어 수시간이 지나면 건조가 시작된다.

개방성 손상 등은 주위보다 빨리 건조되어 변색, 혁피상으로 단단해진다.

입술, 음낭도 다른 곳보다 빨리 건조되어 암갈색 혁피상 변화 → 표피박탈, 피하출혈로 오인 가능하므로 주의를 요한다.



Ⅴ. 자가융해(autolysis)

1. 발생기전 - 세포의 사망시, 구성 성분이 세포내 자가 효소에 의하여 분해되는 현상.

참고) 자가효소가 풍부한 장기에서 더 빨리 일어남 (예) 췌장

2. 형태학적 변화
  • 침윤성 시반 (적혈구의 용혈)
  • 담즙이 담낭을 염색시키고 간과 위벽을 착색시킴
  • 위액에 의해 위점막의 소화 → 위벽의 천공
  • 시태침연(maceration) 자궁내에 있던 태아에서 발생
  • 내부 장기의 자가 융해 - 사후 수시간후 부터 세포의 혼탁종창(cloudy swelling), 핵융해를 보임



Ⅵ. 부패(putrefaction)

1. 발생기전

부패 - 세균작용에 의해 일어나는 변화

주 기전 - 시체의 유기조직이 부패균의 산화, 환원작용에 의해 고급화합물 → 저급화합물, 고분자 →저분자로 변화하여 최종분해산물인 산소화합물 & 수소화합물로 변화됨
(참고) 부패균 - 혈관내 혈액 중에 번식하며 자기가 발생시킨 가스의 압력으로 전신으로 이동

부패가스 - 황화수소 가스와 암모니아 가스가 부패시 특이한 냄새 유발

2. 영향인자

가) 외인자

시체가 놓인 환경이 부패의 정도에 영향을 줌. 통풍, 온도, 습도 적절시 부패 빠름

① 공기중: 1주 ┐
② 물 속 : 2주 ┼──→ 부패의 정도가 같음
③ 흙 속 : 8주 ┘

⇒ Casper의 부패의 법칙 (온도 습도가 같은 조건이라면 공기보다 물 속에서 2배, 토양 속에서 8배 빠르다)

참조) 같은 공기 중에서도 시멘트 바닥보다 맨땅에서 빨리 부패된다.

  1. 기온

    부패에서 가장 중요한 영향 요소이다.

    10℃정도부터 부패가 일어나기 시작
    5℃이하에서는 거의 일어나지 않음
    30℃이상의 고온에서는 증발로 인한 건조가 부패보다 빨리 진행되어 세균활동도 활발하지 못해 부패가 지연됨

  2. 습도 - 공기중의 습도가 높을수록 부패는 빠르고 건조는 느림

  3. 공기의 유통 - 유통 있으면 부패의 진행이 빠름

  4. 곤충 및 동물의 침습(파리) - 부패가 가속화


나) 내인자.

⑴ 개인차
  • 수분이 풍부하면 부패 빠르다 (혈액포함) : 유아 > 소아 > 청장년 > 노인
  • 영양 상태 좋고 비만일수록 빠르다.


⑵ 사인 및 질병
  • 세균의 번식이 있었던 경우 부패가 빠름 (패혈증, 괴저성 질환, 세균성 전염병)
  • 탈수된 시체는 부패느림

⑶ 착의 : 옷을 적게 입을수록 빨리 부패

다) 장기에 따른 차이
  1. 기관 점막 - 가장 빨리 부패 (이유: 공기와 접촉하고 정상 세균총이 존재하므로)
  2. 부패되기 쉬운 장기는 뇌, 기관점막, 위, 장, 비장, 간, 임신자궁 등이다.
  3. 모발, 손, 발톱도 소실. 결국 골조직과 치아만 남았다가 이들도 소실된다.

3. 형태학적 변화 및 사후경과 시간

가) 부패성 변색 : 대개 사후 24-36시간 경과시

기전 : 부패로 인해 생성된 황화수소(hydrogen sulfide)가 혈색소와 결합하여 sulfhemoglobin (sulfHb) or sulfmethemoglobin(sulfmetHb) 형성되어 발생

나) 부패망(marbling)

정의 : 피하 정맥망이 암녹색을 띠며 의표에 그대로 드러나 나무가지모양으로 보이는것.

기전 : 부패균이 정맥계에서 번식하여 용혈 혈색소, 부패된 혈색소, sulfHb, sulfmetHb 등이 정맥주위에 침착

다) 부패(수)포(putrefacted vesicle)

정의 : 부패가스의 축적으로 전신이 팽대 시작

→ 피하조직에서 생긴 부패가스가 표피의 하방에 기포를 형성하고 체액이 침출되어 수포 형성

라) 거인양 외관

① 정의 : 피하조직, 근육에 부패가스의 축적으로 기종상이 되어 전신적으로 거대해지는것.

② 부위 : 안면부(시작) - 안구, 혀돌출, 안검, 입술, 비익(코), 복부팽만, 음낭 음경의 거대변화

③ 주의점

생전에 비만하였던 것으로 오인 → 체중 계측

경부의 기종상으로 경부에 두른 의복으로 졸려서 교사, 삭구와 비슷하게 보임 (참고) 시랍화 과정에서도 보임

복강내의 부패가스 → 복강내압 증가 → 횡경막 압박 → 부패액의 코와 입으로의 유출 → 두부외상에 의한 출혈로 오인

위의 압박 → 위 내용물 역류 → 기도 흡입 → 질식으로 잘못 해석

④ postmortem delivery - 자궁이 압박되어 태아가 압출되는 것 (참고) 경산부에서는 자궁이 반전, 탈출 가능

마) 기타

  • 장기
    1) 실질장기 - 부패진행시 체액이 빠져 중량감소
    2) foaming organs(포말장기) - 장기에 부패가스 발생하여 해면상이 된것
  • 부패체액 : 체강(흉강내)에 200 ml이하로 각각 양측에 고일 수 있음
  • 모발 및 피부의 탈락 : 부패진행시 - 모발 탈락, 손발의 피부의 양말상, 장갑상 탈락
  • 백골화(skeletonization) : 연조직이 모두 붕괴시 발생, 기간이 다양




VII. 이상시체 현상

1. 미이라화(mummification)

① 정의 : 시체에서 수분이 급속히 소실시 부패가 정지되고 건조되는 현상

② 조건 : 기온이 높고, 건조, 통풍이 좋을수록 잘 형성

2. 시랍화

① 정의 : 시체의 중성 지방이 시체내의 지방분해효소 혹은 세균효소(Clostridium welchii)에 의해 가수분해되어 고형의 지방산 혹은 그 화합물을 형성하여 비누같은 불용성 시랍(adipocere) 형성하는 것. 최소한 수주에서 수개월 걸리며 경우에 따라서는 몇년이 걸리기도 한다.

② 부위 : 처음에 피하지방에서 시작되며 지방이 많이 있는 조직(얼굴위 볼부위, 유방, 엉덩이 등)에 주로 발생한다.

③ 법의학적 의의는 사망 시각을 추정하는 것보다 사체가 보존되어 신원 확인과 상처 유무를 알게 해주는 데 있다.

3. 시태침연(maceration)

정의 : 태아가 자궁내 사망하였으나 배출 안되고 (무균상태이므로) 부패가 진행되지 않아 자궁 융해만 진행되는 현상 (참고) 침연아 : 시태침연된 태아

화석태아(lithopedion) : 침연아에 석회침착

지상태아(paper-doll fetus) : 침연아가 탈수로 점차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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