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부 체온(일반적으로 직장온도)은 검시관이 판단하여 할 수 있다면 현장에서 반드시 측정하여야 한다. 만약 현장 사정이 여의치 않아 잴 수 없었다면 영안실에서 체온을 측정한다. 법의학자가 쓰는 온도계는 0도에서 100도씨까지 나오는 수은 체온계를 쓰거나 0.1도까지 정확히 표시되는 디지털 체온계를 쓸 수 있다.
현장에서 체온을 재기 전에 입고 있는 옷을 한쪽으로 들추거나 벗겨낸다. 이때 옷을 찢으면 안 된다. 또 항문으로 체온계를 삽입하기 전 직장 내에서 면봉으로 표본을 얻어낸다(standard swabs). 여자의 경우는 체온계를 직장에 삽입하거나 뺄 때 오염될 수 있으므로 미리 외음부나 질 내에서 표본을 얻는다(vaginal swabs)
외부 (환경) 온도 측정은 사체와 가능하면 가까운 곳에서 측정하여야 하며 사체 발견 즉시가 이상적이다. 경찰이나 강력계 형사가 측정할 수 있다. 이것은 방과 같은 밀폐된 방에서 사망한 경우에서는 더욱 중요하다. 사람들이 들어오거나 창문을 열거나 난방장치를 끄거나 하는 것으로 온도가 변할 수 있으므로 그 전에 주위 온도를 측정하는 것이 좋다. 특히 중앙 난방 장치가 되어 있는 경우는 언제 꺼지고 켜지게 되어 있는지를 고려하여야 한다.
실외에서 사망 시는 온도 변화가 더욱 다양하고 예측하기 어렵다. 사망 시각과 발견 시각 사이에 비가 왔거나 바람이 불었던 경우는 이를 더욱 어렵게 만든다. 기상대의 기록을 참조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시강은 현장에서 먼저 상태를 파악한 후 영안실에 옮겨와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측정한다. 하지만 시반은, 특히 옷을 입고 있는 경우, 영안실에서 탈의시켜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시반의 분포가 발견 당시의 자세가 아니라 다른 모습으로 수 시간 혹은 수 일간 있었음을 밝혀낼 수도 있다.
Suspicious Death Scene Investigation, Peter Vanezis, 1996, pp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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