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직은 언제 생기는가?

 

결론적으로 '2시간에서 8시간 사이에 생길 수 있다' 라고 사망 시각 추정 교과서(1995년 발행)에 나와 있습니다.

(재경직은 영어로 Re-establishment입니다. Rigor는 시강을 의미합니다.)



물론 이것이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고 부연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또 재경직이 없으면 2시간 이상된 상태로 추정하고 재경직이 있으면 8시간 이내의 상태로 추정한다고 쓰여있습니다.

다른 책에서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어 검사측 법의학자들이 말하는 근거가 되고 있습니다.
사후 5~7 시간 이내에 경직을 인위적으로 소실시키면 경직이 다시 일어난다. 7~8 시간 이상 경과된 후라면 재경직이 일어나지 않는다.

다른 논문을 살펴보면 이런 말이 있습니다.

근육에서 시강의 형성은 12시간까지도 걸릴 수 있는 데 완성이 되기 전에 시강을 풀면 재경직이 생길 수 있다.
Development of rigor mortis of the skeletal muscles may take up to 12 h, and if rigor mortis has been broken before full development is reached, its restoration is possible.   
Arved Vain, Ritta Kauppila, Erkki Vuori Estimation of the breaking of rigor mortis by myotonometry
Forensic sci. int. 79(1996) 155-161

 

그러면 함께 재경직이 무엇이며 언제 생길 수 있는지 함께 보기로 합니다.

재경직은 재강직이라고도 하며 사체가 굳어지고 있는 도중에 강제로 풀면 다시 굳어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다음은 버나드 나이트 교수가 쓴 교과서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만약 시강이 계속 진행 되어가고 있다면 바뀐 자세에서도 시강은 다시 진행될 것이다.(재강직의 형성)
완성된 시강을 부러뜨린다는 것은 단단하고 비탄력성인 섬유를 물리적으로 터지게 만드는 것이며 가끔은 뼈에 부착된 근육부분이 찢어지기도 한다 (재강직의 비형성)
Forensic pathology, Bernard Knight, 1991, pp56

'재경직되어 생긴 사체의 굳어짐은 풀기 전보다 약하다' 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재경직으로 생긴 시강은 인위 소실 전보다 약하다.
the re-established rigor is less strong than it was before breaking
Forensic sci. int. 39(1988) pp78



여기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완전히 형성된 사체 경직을 인위적으로 소실 시킬 경우 재경직은 일어나지 않으나 부분적으로 형성된 사체 경직은 인위적으로 소실시킬 경우에도 재경직이 생길 수 있다.
Forensic pathology, Dominick J. Dimaio,1989, pp26

그렇습니다.
완전히 형성된 시강은 풀어도 재경직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이도행 사건에서도
검안시각인 (비디오와 사진을 찍은 감식 시각) 1995년 6월 12일 오전 11시 30분경에는
시강이 완전히 형성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참조)

그래서 재경직이 없었던 것입니다.

여러분도 결론을 내려보시지요. 이 사건에서 재경직이 없었다 하여 사후 7시간에서 8시간이 지났다고 하는 주장에 동의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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