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holic Conserva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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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음악 연구소의 설립배경

 

 

1. 가톨릭 음악인 협의희 설립

천주교 서울대교구 종교음악 연구소가 한국 가톨릭 전례음악의 담당기관으로 창설되기 이전인 1980년 3월 28일, 뜻을 같이하는 가톨릭 음악인들이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 교육관에서 모임을 갖고 "가톨릭 음악인 협의회"를 창립하였다.

회워 62명(작곡가 10명, 성악가 12명, 피아노 14명, 기악 18명, 기타 8명)으로 구성되어 매월 1회 정기모임을 갖기로 하였고, 서울대교구 성음악 담당 차인현(알로이시오) 신부를 협의회장으로 선임하였다.

1984년 한국 천주교 전래 200주년을 대비, "성가의 토착화"와 "통일 성가집 발간"을 선결 목표로 하여 발족된 가톨릭 음악인 협회는 그 외에도 전례와 관련된 성음악의 제반 사안 검토, 분석, 교구 오케스트라 구성, 교구 합창단 보강,  성음악 학교 개설 등 가톨릭 성음악 전반에 관한 과제를 담당하며 가톨릭 음악인으로서의 사명 완수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하였다.

1980년 5월 3차 모임에서는 위에서 말한 여러 문제들을 보다 깊이 있게 심의하였으며, 1980년 10월 22일에는 미사를 겸한 야유회를 가지는 등, 1980년 12월 7일 회합에 이르기까지 일곱 차례에 걸쳐 가톨릭 성음악 전반에 대한 협의를 거듭함으로써, 1981년 1월 1일 서울대교구 종교음악 연구소 창설의 기틀을 마련하였다. 

 

2. 종교음악 연구소 설립

선교 200주년을 맞이하며 한국교회는 전례음악 면에서 두 가지 과제를 가지고 있었다. 그 하나는 기존에 혼용하여 사용하던 "가톨릭 성가집", "정선 가톨릭 성가집", "가톨릭 공동체 성가집" 과 각 수도단체에서 사용하고 있던 여러 성가집을 통일된 하나의 성가집으로 묶는 것과 다른 하나는 그 동안 교회 내에서 소홀히 여겨졌던 전례음악을 본격적으로 연구하는 기관의 필요성이었다. 이러한 두 가지 측면의 요청은 1980년 3월 23일의 가톨릭 음악인 협의회에서 심도있게 논의 되었고, 그 해 12월 16일 가톨릭 중앙협의회에서 있었던 200주년 기념 문화사업 전례 위원회 교회음악 담당자 간담회에 김남수 주교(기념문화사업 담당주교), 변기영 신부(200주년 주교 준비 위원회 사무국장), 차인현 신부(서울), 원선오 신부(광주), 김영욱 신부(수원), 연제식 신부(청주), 서석남 수녀(안동)등이 참석하여 1984년까지 성가집을 통일한다는 목표를 설정하였고, 아울러 성가 토착화, 전례음악 활성화 등 산재된 문제를 전담하는 교회음악 담당기구를 이듬해인 1981년 1월 1일에 설치한다는 워칙에 합의하고 서울관구 대표인 차인현 신부를 총무로 선임하였다.

이러한 상황하에서 1981년 1월 1일, 서울 대교구 종교음악 연구소의 역할과 전국적 차원의 종교음악 연구소의 기능과 업무를 전담하게 될 서울 대교구 종교음악 연구소가 개설된다.  당시 주교회의 전례 위원회 음악 분과 총무로 활약하던 차인현 신부가 소장직을 맡아 업무를 주관한다.  서울 대교구 종교음악 연구소는 교회정신에 따라 전례음악을 역사적으로 수립, 보존, 발전 교육시키고 그 토착화에 힘쓰며, 종교음악의 제반 문제를 연구한다는 설립 목적 하에 그 당시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

(1) 교회음악 지도자 양성을 위한 종교음악 연구 학원 개설을 준비하고,

(2) 당시 무엇보다도 시급한 문제였던 통일 성가집 발간에 연구소의 기능을 우선적으로 집중시켰으며,

(3) 장기적인 안목에서 성가의 토착화를 위한 체계적인 연구의 기틀을 확립하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