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병으로 보는 이도행 사건



6월 12일 사건 현장 안방 침대 밑에서 130 ml(밀리 리터)정도 남아 있는 우유병이 발견되었습니다.

검찰은 6월 11일 저녁 이화영의 외할머니가 끓는 물에 삶아 소독한 우유병 3개, 그리고 분유와 이유식을 섞어 담은 1회용 분유통 2개를 주었는데

'이화영은 저녁 9시와 12시에 각 반병씩 새벽 3시와 6-7시에 한병씩을 먹는다'는 외할머니의 진술을 근거로
이화영이 일회용 분유통 2개 중 한개를 비워 탄 우유 한병을 먹다 죽었고, 식탁 위의 우유병 두개는 소독되어 사용하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다고 주장합니다.






최수희씨가 이화영을 데려다 밤에 우유를 먹이며 재운 것은 불과 일주일 남짓합니다 (1995년 5월 27일 외할머니 댁에서 데려왔으나 5월 31일부터 6월 5일까지는 괌으로 여행을 갔다 왔기 때문입니다).

외화영의 외할머니는 밤 9시, 12시, 3시, 6시에 반병 내지 한 병씩 규칙적으로 우유를 주셨을지 모르나 밤에 데리고 잔지 일주일밖에 안된 최수희씨로서는 이러한 습관이 형성되기 전입니다.

최수희씨나 이도행씨가 외할머니처럼 밤에 우유를 규칙적으로 시간과 양을 맞추어 주었다고 하기 보다는 오히려 외할머니와는 달리 직장을 가진 젊은 엄마 아빠로서는 밤에 울면 우유를 주고 자면 우유를 빼고 자신들도 잤다고 보는 것이 더 맞는 설명일 것입니다.

혹시 주변에 돌이 갓 지난 아기를 가진 맞벌이 부부 혹은 직장 여성을 알고 계십니까? 그 아기가 밤에 우유를 몇번이나 먹으며 또 그 양은 어느 정도 되는지 아십니까?

돌이 갓 지난 아기가 밤에 우유를 어느 정도 먹는가


더구나 1996년 5월 11일 고등 법원에서 시행한 현장검증 사진에서 명백히 보이듯 식탁위 우유병 중 1개의 밑바닥에는 약1년이 지나는 동안 딱딱하게 말라 굳어 버린 우유찌꺼기가 있었습니다. 또한 싱크대 수도꼭지 부근에는 우유병 몸체를 닦는 데 쓰는 스펀지가 붙은 솔과 젖꼭지를 닦는데 쓰는 작은 솔이 발견되었습니다.

최수희씨는 6월 11일 밤에 다 먹이고 남은 우유병을 6월 12일 아침 (밤중에 우윳병을 닦을 리는 없으므로)에 스펀지솔을 이용 대충 물로 씻어 두었기 때문에 그때 잘 닦이지 않은 우유찌꺼기가 남아 있다가 굳은 것입니다.

실황조사서 사진을 보면, 식탁 위 우유병 두 개중 하나는 뚜껑이 없이 서 있으며 우유찌꺼기가 바닥에 있는 병은 젖꼭지와 뚜껑이 분리된 채 모로 쓰러져 있었습니다.



이화영의 외할머니는 수사기관과 1심에서 최수희씨는 깔끔해서 끓는 물에 깨끗이 소독을 하지 않으면 난리가 난다고 증언해 왔습니다.

끓는 물에 삶아 젖꼭지까지 결합하여 준 우유병이 젖꼭지와 몸체가 서로 분리된 채 바닥에 우유찌꺼기가 일부 남아 있었다는 것은,

  • 6월 11일 밤에 사용한 후,
  • 6월 12일 아침에 대강 세척을 했다는 두 가지 사실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검찰측은 혹시 '서있던 우유병이 넘어지면서 이런 모양이 된 것이 아닌가'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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