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반에 대한 이정빈 교수의 견해
(1996년 6월 고등법원 제 10 회 공판 조서의 이정빈 교수의 증인 신문에서)
변호사: 우상덕 '법의학'에는 '체위를 바꾸면 최초에 출현한 시반은 소실되지만 대개는 붉은 반문 또는 선상반문으로 그 흔적이 남는다'고 씌여 있고 또 주위 온도가 높을 때는 빨리 나타난다는데 동의하십니까?
이정빈 교수: 예.
변호사: 외국의 법의학 서적들은 사망시각추정에 있어서 시반은 시강보다 더 믿을 수 없다고 하고, 특히 Eckert교수는 '시반은 사망시각을 결정하는데 거의 쓸모가 없고 사후 시체에 위치변경이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정도'라고 하는데 증인도 그 견해에 동의하십니까?
이정빈 교수: 동의합니다.
변호사: 증인은 회보서에 '시체가 물에 잠기게되면 부력을 받아서 시반이 일어나는 시간이 늦어진다'고 하였는데, 이것은 증인의 개인적인 소견인가요, 아니면 문헌에 나와있는 얘기인가요?
이정빈 교수: 문헌에는 나와 있지 않고 제 개인적인 소견입니다.
변호사: 국과수 권일훈 박사는 물의 부력은 시반형성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증언하고 있는데 견해 차이인가요?
이정빈 교수: 그분하고 저하고 다르니까 견해 차이가 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