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3월 27일 오후 2시 법의학자 이정빈 교수가 증언하였습니다. 전문이 법원에서 입수되는 대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은 요약문입니다.
1. 시강이 시반보다 사망시각 추정에 있어 더 정확하다고 함.
2. 피부가 진무르지 않을 정도의 온도에서는 시강이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다라는 말은 철회하였음.
재경직이 형성되는 시간도 지금까지의 주장을 철회하면서 만약 시강이 빨리 형성된다면 더 빨라질 것이라고 하였음.
3. 토끼나 쥐의 근육은 사람의 근육과는 동일하게 볼 수는 없으나 그 경향은 같을 것이다라고 함.
4. 위내용물은 사망시각을 추정하는데에 부정확하나 여전히 참고하는 자료라 주장함.
5. 이번 사건에서 사망시각을 추정하는데 시강보다는 시반을 더 중요시 여겼다고 함.그래서 양측성 시반이 나타난 점을 중시하여 사망시각을 추정하였다고 주장함.
6. 시반이 시강에 의해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것에 대해서 반대를 표명함. 참조
시반이 온도에 의해 영향을 받는가 하는데에도 반대의사를 표명함. '시반은 약간의 계절적 차이가 있어서 여름에는 이동되는 경우가 적었다'라는 버나드 나이트 교수의 책을 예로 들기도 했으나 여전히 온도에 의해서 시반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주장했음. 또 다른 저서에 나온 것도 자신의 의견과는 다르다고 주장함
7. 시반은 물속에 있는 사체에서는 부력을 받아 늦게 형성될 것이라고 하였음.(같은 질문에 부검의는 동의하지 않았었음) 참조
물속에 얼마나 있었겠는가하는 질문에 대해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대답함. 참조
8. '인종에 따라 진한 피부색은 시반이 일부 혹은 전부가 피부색에 의해 가려질 수 있다.'라는 버나드 나이트교수의 책을 거론하면서 양측성 시반의 형성 시간이 늦어질 것이라고 주장하였음.
9. 양측성 시반의 유무는 부검시의 사진 2장을 가지고 판단하였으며 더 진했던 가슴의 시반은 사라지고 우측 대퇴부에만 시반이 남아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정확히 설명하지 못함.
10. 우측 대퇴부의 시반이 남아 있는 이유에 대하여 다리의 근육에 시강이 현저하여 혈액의 이동이 방해받아 일어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라고 대답함.
(물속에서 가장 아랫부분이어서 가장 늦게까지 남아 있었을 것이라고 하였으나 더 아랫부분인 무릎에서는 시반이 사라진 것을 설명하지는 못합니다. 이는 시강에 의해 근육이 수축되어 여기를 통과하는 혈관을 통해 이동되지 못한 혈액이 피하정맥을 통한 경로도 팬티 고무줄 자국이 방해를 하여 이동되지 못하고 남게된 상태로 이해하는 것이 합당할 것입니다.) (참조)
11. 우리나라의 검시제도하에서는 대개 하루 혹은 이틀 지난 후에야 사체를 처음보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초기의 시반 상태에 대해서는 경험한 바가 적다고 하였음.
12. 무엇을 전공했느냐는 질문에 1977년부터 1985년까지 부검을 전공(?)하였고 그 후에는 유전자 분석을 전공하였다고 함.
13. 사망 시각 추정에 관한 책이나 논문을 발표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답함. 시강이나 시반에 대해서도 역시 없다고 답하였음.
14. 1995년에 발간된 '초기사망시간에 있어서의 사망시각추정'이란 교과서(크롬페쉐르 교수가 공저하였으며 이 분야에 있어서 영어로 된 유일한 책임)도 최근 보았다고 증언함.
